2010년 11월 12일 금요일

꼬마선충 (Caenorhabditis elegans)이란?

위의 그림은 꼬마선충 성체(자웅동체) 의 사진입니다. 아래쪽 그림의 초록색 부분이 입이구요, 짙은 파랑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생식선입니다. 
꼬마선충이 모델 종이 된 이유를 간략히 설명을 드리면, 
첫째 작은 크기에 비해 자손을 많이 낳아서 유전학 연구에 최적입니다. 알에서 깨어나 4단계의 유충시기을 거쳐 성체가 되는데 3일이 걸리지요. 하나의 성체가 일생동안 약 25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읍니다.  밥도 실험실 대장균(E. coli)를 먹고 자랍니다. 유지비가 적게 듭니다. ㅎㅎ
둘째, 몸이 투명해서 광학현미경아래에서도 쉽게 몸안 기관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. 형광마커를 이용한 연구에 최적이지요. 돌연변이와 형질전환체를 만들기 쉽습니다.
세째, 성체가 되었을때 약 1000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세포분열부터 어떤 세포가 어떤 기관으로 형성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완료되어 있읍니다. 즉 각 세포의 일생을 추적할 수 있다는 얘기지요.
네째, 제가 꼽는 가장 큰 장점 중하나는 선충들을 액체질소로 급냉시켜 얼린후, 반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겁니다. 저도 종종 20 여년 전에 얼린 벌레를 녹여서 다시 꼬물거리며 움직이는 신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.
 이외에 꼬마선충의 유전자와 성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미루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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